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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품과의 오마주, 비욘세와 예술의 사이

예술을 계속 탐색하는 음악가


미국의 팝 가수 비욘세Beyoncé는 남편인 제이 지Jay Z와 함께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스타이다. 데뷔한 지 20년이 넘어가는 2019년 현재까지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 중 하나이며, 꾸준한 전성기를 유지하는 동시에 아티스트의 능력과 커리어 또한 인정받고 있다.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할리우드의 셀러브리티답게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여러 매체에 의해 전 세계에 알려진다. 이런 영향력을 잘 알고 있고, 아티스트로서 성장을 계속 보여줘야 하는 그녀는 앨범 하나, 곡 하나, 심지어 사진 한 장을 선보일 때마다 심혈을 기울여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녀는 팝 문화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예술 분야에 오마주를 보내는 이미지와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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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주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에서도 예술 작품을 연상케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2017년 그녀는 인스타그램에서 임신한 모습에 이어 쌍둥이를 출산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선보였다. 유명인의 임신과 출산은 언제나 화제가 되기 때문에 사진에 공을 들인 것이 확연히 보이는데, 사진의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예술 작품에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다.​전체적인 색감은 성모 마리아를 연상케하는 붉은색과 푸른색이 조화를 이룬다. 가톨릭 교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세 회화 작품들에서 성모 마리아는 '신앙'과 '바다'를 나타내는 파란색 망토를 걸치고, '자애로움'과 '신의 어머니'를 뜻하는 빨간색 옷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은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연상하게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인 비너스의 모습과 아이를 출산한 어머니의 위대한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은 아마도 철저한 계산에서 나온 연출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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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뿐만 아니라 할로윈에서도 비욘세는 예술을 사랑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독특한 분장을 즐겨 하는 스타들 사이에서, 비욘세는 남편과 함께 아티스트 커플의 모습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비욘세는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 여성 아티스트로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프리다 칼로를, 남편인 제이 지는 '검은 피카소'로 불렸던 천재 예술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모습으로 분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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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예술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비욘세는 뮤직비디오에서 예술 작품에 대한 오마주를 선보이거나, 아예 작품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작년 6월 16일, 남편과 함께 '더 카터스The Carters'라는 활동명으로 선보인 합동 앨범이었다. 'Everything is Love'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APES**T'의 뮤직비디오는 루브르 박물관을 배경으로 해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모나리자','밀로의 비너스', 나폴레옹의 대관식' 등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들과 함께 흑인 댄서들의 격정적인 동작과 작품처럼 포즈를 취하는 부부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백인 문화의 성지인 곳에서 당당하게 본인들의 컬러를 선보이는 모습에서 흑인 문화가 백인 우월주의를 넘어선 또 다른 문화의 큰 흐름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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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는 합동 앨범뿐 아니라 그전에도 예술적인 감각을 뽐내는 뮤직비디오를 선보여왔다. 2014년 11월 24일 공개된 'BEYONCE Platinum Edition'앨범의 'Mine' 뮤직비디오에서는 두 가지 명작을 연상케하는 장면들이 선보인다. 순백의 옷을 입고 앉아있는 모습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헝겊을 둘러쓰고 서로를 껴안고 있는 모습은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들을 연상케 한다. 서로 다른 시대의 작품이지만, 그녀의 뮤직비디오에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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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의 예술적인 탐험은 단지 오래된 명화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할로윈에 프리다 칼로처럼 꾸몄던 그녀는 현대 미술에도 관심이 많다. 2016년 선보인 'LEMONADE'의 'Hold up' 뮤직비디오에서는 환상적인 수중 촬영 신과 더불어 '미디어 아트의 마돈나'로 불리는 스위스 영상작가 피필로티 리스트Pipilotti Rist의 1997년 퍼포먼스 아트 영상, 'Ever Is Over All'를 오마주 했다.​야구방망이를 들고 자동차 창문을 부수는 과격한 모습은 지금까지 보였던 비욘세의 다른 뮤직비디오와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유튜브에는 이 두 작품을 비교하는 영상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팬들 또한 비욘세의 예술 사랑을 알고 있으며, 그녀를 따라서 낯선 예술 세계를 함께 즐기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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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뮤직비디오까지. 비욘세는 본인이 예술에 대해 관심이 높고, 이런 관심이 본인의 음악과 퍼포먼스의 수준을 높여준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실험적인 모습을 선보일수록, 팝과 아트의 경계는 서서히 허물어지게 될 것이다. 그녀의 이런 모습에 팬들은 그녀가 나타내는 예술 세계를 함께 탐험하며 미지의 분야와 친숙해지게 된다. 앞으로 비욘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대중은 그녀에게서 팝과 아트를 아우르는 모습을 기대할 것이다.​글 | 디자인프레스 온라인 기사단 흥디자인사진 및 출처 |­s://www.instagram.com/beyonce/­s://youtu.be/kbMqWXnpXcA­s://youtu.be/IDvu1ehPq0g­s://youtu.be/PeonBmeFR8o­s://commons.wikimedia.org/wiki/File:Sandro_Botticelli_-_Mary_with_the_Child_and_Singing_Angels_-_Google_Art_Project.jpg­s://en.wikipedia.org/wiki/The_Birth_of_Venus­s://it.wikipedia.org/wiki/Piet%C3%A0_vaticana­://www.rene-magritte.com/les-amants/­s://youtu.be/-gd06ukX-rU­s://baddiebeyfashion.wordpress.com/2014/11/02/jay-z-beyonce-and-blue-ivy-enjoy-halloween-parties-3031-1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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